HMC투자증권은 12일 S-Oil에 대해 올 1분기에 깜짝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조승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라자일렌(PX)과 S-Oil이 강점을 지닌 중간유분(등유·경유·항공유 등) 시황이 크게 개선됐다"며 "S-Oil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원을 넘는 깜짝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분기에는 PX 160만톤 설비가 정상 가동돼 S-Oil의 이익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PX 160만톤 설비를 풀가동할 경우 이익 약 8000억원이 증가한다"며 "올해 S-Oil의 예상 영업이익은 약 2조5000억원으로 순차입금을 모두 없앨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합성섬유 시황 호조, 자동차 보급 증가, 중간 유분 시장의 회복으로 S-Oil은 앞으로 3년간 영업이익 9조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높은 배당금과 35%가 넘는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을 고려할 때 지속적으로 S-Oil에 대한 투자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