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전문가들은 4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물가전망은 전달보다 악화됐지만, 기준금리 관련 심리가 큰 폭 개선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건호)는 8일 ‘2011년도 4월 채권시장지표(체감지표, 자금집중도지표, 스프레드지표) 동향’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채권시장 설문응답자 중 88.8%(10명중 9명꼴)가 '금리동결'에 무게를 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올 4월 채권시장체감지표(BMSI, Bond Market Survey Index)는 97.1(전월 92.4)로 전월대비 4.7포인트 상승했다. 기준금리 BMSI는 88.8(전월 47.5)로 전월대비 41.3포인트 올라 기준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큰 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성향을 고려할 때 3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 이후 당분간 추가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형성된 것이 기준금리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