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닷새째 상승해 530선 중반에 안착했다.

4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4포인트(0.53%) 오른 534.90으로 장을 마쳤다.

나흘째 '사자'에 나선 외국인이 제약, 금속,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10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기관은 17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08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 제약, 운송, 방송서비스 등 대다수는 상승했다. 기관이 많이 판 정보기술(IT) 하드웨어와 반도체 등 일부는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를 보였다. 셀트리온, CJ E&M, CJ오쇼핑 등이 상승한 반면 SK브로드밴드, OCI머티리얼즈, 다음, 에스에프에이 등은 하락했다.

대우조선해양 자회사의 풍력발전기 수주 소식에 풍력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유니슨이 4% 넘게 뛴 것을 비롯해 용현BM, 태웅, 성광벤드 등이 1∼3% 상승했다.

상장폐지가 확정돼 정리매매가 진행된 중앙디자인, 대선조선, 엠엔에프씨, 스톰이앤에프 등은 동반 폭락했다.

대국은 96% 비율의 감자 결정에 가격제한폭(-14.85%)까지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23개 등 544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4개를 비롯해 386개 종목은 하락했다. 82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