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태희는 선발출전 '무득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7경기 연속 교체출전했지만 아쉽게 공격포인트 없이 물러났다.

구자철은 4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치러진 프랑크푸르트와의 2010-2011 정규리그 28라운드 홈 경기에 0-0으로 비기고 있던 후반 13분 얀 폴락과 교체 투입돼 추가시간까지 35분을 뛰었다.

지난 2월 13일 함부르크와의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교체 선수로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던 구자철은 7경기 연속 교체로 나섰지만 기대했던 데뷔골은 뽑아내지 못했다.

볼프스부르크는 구자철이 그라운드에 나서자마자 곧바로 후반 14분 프랑크푸르트의 알렉산더 마이어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후반 17분 과감한 중거리슛으로 데뷔골을 노렸던 구자철은 후반 23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강한 오른발 발리슛을 시도한 게 수비수를 맞고 크로스바를 살짝 넘으면서 결정적인 골 기회를 놓쳤다.

볼프스부르크는 후반 25분 수비수 아르넨 프리드리히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벌이다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10명이 싸우는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후반 40분 디에구의 크로스를 마리오 만드주키치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어 힘겹게 1-1로 비겼다.

한편, 프랑스에서 활약하는 남태희(발랑시엔)는 이날 새벽 끝난 생테티엔과 정규리그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후반 14분 교체될 때까지 59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를 따내지 못했다.

발랑시엔은 후반 4분 공격수 그레고리 푸홀의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13분 생테티엔의 공격수 드미트리 파예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발랑시엔은 최근 6경기 연속 무승(5무1패)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