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K5는 '글로벌 히트 차종 개발'이라는 전략적 목표에 따라 국내는 물론 북미 유럽 등 세계 중형 세단과 경쟁하기 위해 개발됐다. 중형차 고객의 주류(Mainstream)를 메이저(Major) 기업과 제휴,규모감(Massive) 있게 공략하는 '3M 마케팅' 전략을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섰다.

K5는 기아차가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세타Ⅱ 2.4 GDI 엔진을 적용해 최고 출력 201마력,최대 토크 25.5㎏.m로 동급 최고동력 성능을 확보했으며 연비는 ℓ당 13.0㎞를 달성했다. 세타Ⅱ 2.4 GDI 엔진은 흡기를 통해 실린더 내로 공급된 공기에 고압 펌프로 연료를 직접 분사한다. 연비 및 성능을 향상시키고 배출가스는 줄이는 고성능 · 저공해의 엔진이다.

뛰어난 경제성 확보를 위해 변속 효율성을 높여주는 6단 자동변속기도 적용했다. 미션오일 교환이 필요 없는 무교환 변속기로 유지비를 절감할 수도 있다. 이 밖에 진폭 감응형 댐퍼(ASD),속도 감응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MDPS)을 적용해 승차감과 조종안정성을 높였으며,차체 각 부위에 다양한 흡차음재를 사용해 운전 소음을 줄였다.

에어백은 운전석 · 동승석 에어백과 함께 사이드 · 커튼 에어백까지 총 6개의 에어백을 가솔린 모델에 기본 장착했다.

세계 최초로 '바이오케어 온열시트'도 장착했다. 발열기능을 갖춘 최첨단 원단을 사용해 시트 전반에 균일한 열이 발생한다. 은(銀) 성분도 함유돼 항균기능과 원적외선 방출효과로 보다 쾌적한 운전환경을 제공한다. HID 헤드램프는 프로젝션 타입의 상 · 하향등이 장착되었고,스티어링 휠 조향각도에 따라 자동으로 점등되는 스마트 코너링 램프가 적용돼 측면 및 사각지대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게 했다.

핸들 정렬 알림기능도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스티어링 휠이 좌우 90도 이상 돌아간 상태에서 시동을 걸게 되면,약 3초간 클러스터의 LCD(액정표시장치) 정보창을 통해 운전자에게 핸들을 정렬할 것을 알려준다.

K5는 탑승자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동급 최초로 장착된 VSM(차량통합제어시스템)을 장착했다. VSM은 차체 자세 안전성과 조향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해주는 최첨단 안전 시스템이다. 급제동 경보시스템도 안전 강화를 위해 적용됐다. 운전자의 브레이크 조작으로 인한 급제동 상황 발생시 비상등을 점멸함으로써 후방차량에 위험을 보다 확실하게 전달해 추돌 가능성을 줄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