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비축 분과위원회 회의 개최, 민간 전문가 의견수렴


조달청(청장 최규연)은 일본 대지진·중동사태 등에 따른 비철금속 시장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30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원자재비축분과위원회를 개최했다.<사진>



학계·산업계·연구소·금융계 등의 민간 원자재 전문가 12인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들은 일본 대지진·중동사태로 세계경제 회복둔화 우려, 안전자산 선호현상 등으로 원자재 수요가 영향을 받을 수는 있지만 파급영향이 단기적이고 제한적이어서 세계경기의 점진적인 회복에 따른 수요확대로 당분간 비철금속 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다만 일본 원전사태, 중동 민주화 시위 확산 등 불확실성이 높아져 원자재 가격변동성은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지난해부터 계속된 비철금속 가격상승 추세에다 최근의 일본 대지진 및 중동 리스크까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 위기대응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기업의 원자재 수급애로가 가중될 수 있는 만큼 조달청에서 이에 대한 정책적 관심을 배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원자재 가격상승 충격 완화를 위해 4월말까지 한시 적용 예정인 염가방출 기간을 연장하고 방출한도량 적용주기를 현행 1주 단위에서 탄력적으로 확대해 줄 것을 건의했다.

장경순 조달청 국제물자국장은 “일본대지진 및 중동사태가 우리 중소기업에 미치는 피해소지를 최소화하고 상황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비철금속 시장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원자재 성수기시 비축물자 방출을 확대해 과도하게 시장이 급변하지 않도록 선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