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블래터(스위스)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견제 세력 중 대표적 인물이었던 레나르트 요한손(스웨덴) 전(前)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오는 6월 FIFA 회장 선거에서 블래터가 무난히 4선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UEFA 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요한손 전 회장은 22일(한국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FIFA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모하메드 빈 함맘(카타르)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이 경험과 지원 부족으로 블래터의 적수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요한손 전 회장은 "함맘은 축구계에 오래 몸담지 않았다.

반면 블래터는 40년 넘게 FIFA에서 일해왔다"면서 "함맘이 싫다는 게 아니다.

단지 그가 선거에서 이길지 의심스러울 뿐이다"며 FIFA 회장만 1998년부터 13년째 맡아온 블래터의 낙승을 점쳤다.

1998년 FIFA 회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블래터에게 패하고 2002년 선거 때도 블래터의 반대편에 섰던 요한손 전 UEFA 회장은 "블래터가 이번 선거에서 만장일치로 승리할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