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시장조사업체 JD파워는 17일(현지시간) 포드 링컨이 '2011년 내구품질조사(VDS, Vehicle Dependability Study)' 결과 럭셔리카 순위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링컨이 이 부문 1위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순위는 JD파워가 작년 말 미국 내 2008년형 차량 소지자 4만3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JD파워의 내구품질조사는 구매 후 3년이 지난 차량을 대상으로 엔진, 변속기, 주행, 조향 등의 202개 세부항목에 대해 자동차 100대 당 불만 건수를 점수화 한 것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이 좋다는 의미다.

링컨은 조사 결과 총 101점을 받아 렉서스(109점)를 제치고 전체 1위, 럭셔리카 순위 1위에 올랐다. 그 다음은 재규어(112점) 포르쉐(114점) 도요타(122점) 어큐라(123점) 뷰익(125점) 벤츠(128점) 캐딜락(130점) 순이었다.

현대차는 캐딜락에 이어 전체 10위에 올랐으나 일반 대중브랜드만 꼽았을 땐 3위를 차지했다. 고급 브랜드를 제외한 순위는 도요타 1위, 뷰익 2위였다.

기아차도 이번 조사에서 전년대비 7점이 향상된 160점을 기록, 일반브랜드 9위(전체 19위)에 올랐다.

조사 대상 34개 브랜드의 평균 점수는 151점이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