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자 아시아 주요 증시도 동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보다 158.26포인트(1.77%) 오른 9120.93에 오전장을 마쳤다. 이날 1.35% 상승 출발한 일본 증시는 일본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에 엔화 강세 기조가 진정되자 장중 3%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오전 전화 연결을 통해 긴급회의를 열고 엔화 강세를 막기 위해 협조 개입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에 일본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날대비 상승한 81엔대 전반에 거래되면서 엔화 가치는 전날에 비해 급락(엔화약세)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주요 7개국의 공조체제가 지진 피해로 흔들리고 있는 일본의 회생 가능성을 밝게 하면서 주식시장에 안정감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증시에서는 지진 이후 급락세를 보였던 도쿄전력이 15.54% 급등했고, 일본제철소(8.02%), 엘피다메모리(6.92%), 도시바(6.27%)도 큰폭으로 올랐다.

반면 도요타와 소니는 각각 0.31%, 0.48% 내렸다.

다른 아시아 증시도 강세다. 오전 11시18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70% 오른 2918.03을 기록하고 있고, 홍콩 항셍지수는 0.46% 상승한 22382.75를 나타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1.11% 오른 8376.07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한국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0.86%, 1.44% 강세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