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 이번 지진에 따른 일본 IT 부품 업체별 피해 현황...하이투자증권 : 빠른 유틸리티 공급 재개가 한국 반도체 업계에 긍정적 ■ 일본 주요 IT 부품 업체 피해 상황 Fukushima 원자로 사태 확산에 따라 일본 대지진의 한국 IT, 반도체 업체들에 대한 영향이 단기적인 수혜 여부를 떠나 중장기적인 산업 생산 차질 및 IT 수요 둔화의 영역에까지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당사는 일본 대지진에 의한 일본 주요 IT 부품 업체들의 피해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각 업체들이 밝히고 있는 사항과 시장 소식을 참고하여 확인해 보았다. 대형 IT, 반도체 부품 업체들 중 Hirose Electric, Alps Electric, Mitsumi Electric, Oki Semiconductor, Rohm, Sumco, Elpida 등은 동북 지역 생산 설비에 거의 피해를 입지 않아 이미 재가동에 들어갔거나 빠른 재가동을 계획하고 있는 상태로 상대적으로 적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Kyocera, Taiyo Yuden, Murata Manufacturing, Renesas Technology, Sony, Seiko Epson, Fujitsu, Shin-Etsu Handotai 등은 건물과 장비에 일부 손상을 입고 현재 생산 재개 시기를 알 수 없는 상황으로 피해 규모가 다소 큰 것으로 보인다. 물론 상대적으로 적은 피해를 입은 업체들의 경우에도 전력, 물, 가스 등의 안정적인 공급이 생산 재개 및 지속의 필요 조건임을 밝히고 있어 이번 사태의 장기화 여부는 유틸리티의 신속한 복구에 달려있음을 알 수 있다. ■ 반도체는 Wafer, PC는 ODD, 2차전지 수급이 다소 문제인 듯 일본 IT 부품 업체들은 일부 Set 제품에 한정된 부품을 만들기보다는 휴대폰, PC, TV, 가전, 통신 장비 등 대부분의 IT 제품에 다양한 부품을 공급하고 있어 어느 특정 Application에 더 큰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다만 Kyocera가 생산하고 있는 Quartz Crystal과 Shin-Etsu Handotai, Sumco가 생산하고 있는 Wafer의 경우 생산 차질이 장기화되면 한국 반도체 생산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또한 Taiyo Yuden과 Sony의 DVD-R, CD-R 생산 설비 및 Sony의 리튬이온 2차전지 생산 설비가 단기 내에 재가동에 들어가지 못하면 PC 특히 노트북 생산에 차질을 빚어 Memory 반도체 수요에 악영향을 불러올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 Wafer 수급 문제는 특히 도시바에 큰 악영향 Quartz Crystal의 경우에는 Kyocera외에 한국에도 SKC 솔믹스, 원익쿼츠 등이 생산하고 있어 한국 반도체 업체들에게 큰 영향이 없을 수 있으나 Wafer의 경우에는 생산 재개가 늦어질 경우 한국 반도체 업체들에게도 악영향이 미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