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금속] 철강가격, 6~ 7월까지 상승 가능. 변수는 엔화가치...대신증권 - 투자의견 : Neutral (중립, 유지) ● 국내외 철강가격 상승 모멘텀이 철강업종 주가 상승 견인, 그 이후는 일본 철강업계의 가동률 회복 시기와 정도가 관건 철강업종 주가는 5~6월까지 상승 탄력을 유지할 전망이다. 1) 일본 지진으로 국내외철강 가격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고, 2) 1~ 2분기 실적 모멘텀(전년비 영업이익증가세)을 보일 전망이기 때문이다. 향후 최대의 변수는 1) 2분기 내수단가 인상 시기와 인상 폭, 2) 일본 철강사들의 가동률 회복 시기와 정도라 할 수 있다. 또한 엔/달러 환율이 추가하락(엔화가치의 추가 강세)할 경우 철강업종 주가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투자 유망종목은 일본 지진으로 인한 국내외 판매량 증가와 내수단가 인상 기대감이 있는 포스코, 일본 철강업계의 생산차질로 인한 일본산 수입 봉형강류 및 후판 감소로 수혜가 예상되는 현대제철 및 동국제강 등이 있다. ● 일본은 철강 순수출국가로서 전력제한에 따른 생산차질로 철강가격 상승 전망 일본 대지진에 따른 일본 철강사의 생산차질로 국제 철강가격은 상승할 전망이다. 지난 3월 11일 일본 지진 피해지역에 속한 제철소는 스미토모금속의 카시마제철소(연산 860만톤)를 비롯하여 JFE Steel의 치바제철소(연산 410만톤) 및 케이힌제철소(연산 400만톤), 신일본제철의 키미츠제철소(연산 1,090만톤) 등으로 이들업체의 조강능력은 총 2,700여만톤으로 추산된다. 이는 일본 전체 조강생산량의 20%를 넘는 규모이다. 결국 이들 제철소가 쓰나미 피해와 제한된 전력으로 생산차질을 빚을 경우 일본 조강생산의 10~ 20% 감소를 초래할 전망이다. 일본이 연간 3천만톤 이상 순수출하는 국가라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 공급과잉에 처해 있는 세계 철강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일본 철강생산의 30%를 차지하는 전기로 공장(생산능력: 약 2천9백만톤)이 원전 폭발에 따른 전력공급 제한을 받을 경우 일본의 철강 생산 및 수출은 더욱 감소할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지난 95년 1월 고베 대지진 이후 일본 내 철강가격은 4개월간 상승세를 보였다. ● 향후 엔화강세가 지속되면 국제 철강가격도 상승세 지속 전망 최근 엔케리 트레이드 자금이동에 따른 엔화강세 현상은 국제 철강가격을 상승으로 이끌고있다. 향후 일본 철강사들의 가동률 회복 시기에 따라 국제 철강가격의 상승 기간이 달라지겠지만 엔화가치 강세, 즉 달러약세 현상이 지속되면 국제 철강가격의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95년 고베지진 이후 엔/달러 환율이 4월까지 강세를 보였고 국제 철강가격은 8월까지 강세를 보였다. ● 최근 철광석 가격의 하락은 국제 철강가격 약세 요인이지만 오래 가지는 않을 듯 최근 철광석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일본 철강사의 생산차질 우려에 따른 철광석 수요감소 전망때문이다. 이러한 철광석 스팟가격의 약세가 철강가격 상승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철강 유통가격의 재반등 조짐 및 그에 따른 중국의 철광석 수요증가 전망(최근 중국 철광석재고 증가세가 멈추고 있음)등으로 철광석 스팟가격은 다시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따라서 국제 철강가격은 적어도 6~ 7월까지는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일본 철강사의 가동률 회복에 따른 생산증가와 일본 지진 복구용 철강 수요증가 중 어느 쪽이 더 클 것인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 국제 철강가격 추가 상승으로 국내 강판류가격 인상 가능할 듯 위와 같이 일본 지진 영향으로 국제 철강가격의 추가 상승이 가능케 됨에 따라 국내 강판류가격도 조만간 인상 시도될 전망이다. 인상시기는 빠르면 이달 말 발표(4월부터 적용)될 전망이고, 늦으면 2분기 철강원료(철광석,석탄)가 본격 투입되는 5월부터로 전망된다. 그 인상폭은 2분기 철광석 및 석탄 협상가격 싱승폭(전분기대비 각각 25%, 35%씩 상승)을 감안할 경우 적어도 톤당 14~15만원은 인상해야 톤당 마진이 위축되지 않을 전망이다. ● 對日 수입의존도가 높은 철강품목 생산업체인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유망, 월별 수익성은 5~6 월까지 톤당 마진 호전세 전망 국내 철강업체의 올 1분기 영업실적은 예상보다 저조한 판매량과 회복이 늦은 판매가격으로 인해 영업이익을 낮추어야 하겠지만 이는 주가에 거의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는 위와 같이 국제 철강가격의 추가 상승 모멘텀과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더욱 좋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재상승할 전망이다. 업체별로 보면 대일 수입의존도가 높은 철강품목(핫코일 대일 수입의존도:58%, 철근 55%, 후판 47%, 형강 34% 등)을 생산하는 업체가 일본지진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춘다면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이 유망해 보인다. 다만, 포스코는 2분기 내수단가 인상 폭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고,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포스코 내수단가 인상 폭과 함께 대일본 수입 철스크랩 의존도 (각 20%)를 다른 곳으로 전환하느냐에 따라 수익성이 달라 질 전망이다. 이들 업체의 월별 수익성 추이는 5~ 6월까지는 제품단가 상승세 속에 저가 원재료 투입으로 호전세를 보이다가 그 이후에는 점차 제품단가 추가 상승 한계와 고가 원재료 본격 투입 등으로 톤당 마진이 하락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