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8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샤이바 가스 4개 패키지 수주 확정으로 분기사상 최대 69억 달러의 해외 수주를 확보하게 됐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27만9000원.

이창근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사우디 아람코가 발주한 샤이바 NGL(Natural gas liquid) 프로젝트 4개 패키지의 모든 EPC 공종을 수주했다"며 "다수의 시장참여자들은 4개 공종내 최대 2~3개 프로젝트의 수주를 내심 기대했으나 최종 결과는 기대이상의 성과"라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4개 패키지는 가스처리시설, NGL 회수시설, 유황회수 및 동력시설, 열병합발전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우디 지역내 FEED스톡 부족에 따라 와시 가스에 이어 발주된 이 프로젝트는 3월말 착공, 2014년 준공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다음주중 약 28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정식체결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월 17일 현재 4월중 계약 예정된 카자흐스탄 발카시 화력발전소(23억달러)를 포함해 총 69억달러의 해외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이 증권산는 파악했다. 이는 2010년 삼성엔지니어링의 해외수주액인 58억 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분기 사상최대 물량이다. 특히 2007년 사우디 라스타누라 DHT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아람코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 애널리슽는 "이는 아람코, 사빅, UAE ADNOC 등 중동지역 3대 발주 국영기업과의 확고한 사업적 관계 구축으로 평가된다"며 "2011년 해외 경쟁 EPC업체 대비 다소 여유와 풍요로운 마음가짐으로 2분기 이후 본격화될 화공 플랜트 프로젝트에 선별적으로 입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