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8일 SKC에 대해 4월부터 필름 증설효과가 시작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황규원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SKC의 2011년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479억원으로, 2010년 3분기 529억원 최고치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EG, TPA 등 주요 핵심 원료가격들이 단기에 급등함에 따라 원가 부담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황 애널리스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2분기부터 본격적인 선순환 구조진입을 확인할 수 있다며 '필름 등 성장사업 증설 완료 → 이익 및 현금 창출 → 재투자 → 기업가치 상승' 등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양증권은 SKC의 2011년 예상 매출액은 1조9139억원, 영업이익 2265억원, 세후이익 2153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세후이익 규모는 전년대비 65% 증가하는 수치라고 전했다. 2~3분기 연속으로 사상 최대치 영업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했다. 분기별 영업이익이 1분기 479억원, 2분기 595억원, 3분기 614억원, 4분기 577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필름부문의 경우, 2~3분기 증설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국내의 경우 ‘4월 광학용 PET 필름 2.0만톤 및 EVA 태양광필름 6000톤 양산 → 6월 EVA 필름 6000톤 양산 → 7월 6000톤 양산이 계획되어 있다고 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화학부문(PO 등)의 경우 8~9%의 영업이익률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며 2011년 3월 일본지진으로, 연간 8만톤 정도 한국으로 유입되던 저가 PO(Propylene Oxide) 물량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