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8일 한솔테크닉스에 대해 올해 태양광 모듈 매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하지만 주력사업인 백라이트유닛(BLU)의 부진으로 목표주가는 9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내렸다.

김병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솔테크닉스는 LCD 부품업체에서 태양광 및 LED 소재업체로의 변신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솔테크닉스는 작년 하반기부터 태양광 모듈, 태양전지용 잉곳·웨이퍼, LED용 사파이어 잉곳·웨이퍼를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태양광 모듈 매출은 올해 1분기 후반부터 시작됐으며, 2분기부터는 양산물량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파이어 잉곳은 2분기, 태양광 잉곳·웨이퍼 매출은 4분기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태양광 모듈 매출액이 올해 973억원, 내년 243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한솔테크닉스는 현 주력사업인 LCD BLU 부문의 부진과 실적 둔화 우려 등으로 가파른 조정을 받고 있지만, 고부가 신규사업의 실적이 가시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현재의 조정기를 적극적인 비중확대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