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다노 유키오 일본 관방장관은 16일 오전 후쿠시마 제1원전 정문 부근에서 방사선 수치가 급격히 상승한 것은 압력억제실이 파손된 2호기에서 방사성 물질이 나온 것이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오전 회견에서는 이날 하얀 연기가 발생한 3호기의 격납용기 일부가 파손돼 방사성 물질이 누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압력억제실에서 파손이 발견된 2호기에서 방사성 물질이 새어나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에다노 장관은 오후 회견에서 "오전 기자회견 시점에서는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높았던 것이 3호기의 수증기와의 관련성"이라며 "이후 전문가들은 2호기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한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호기의 격납용기에 중대한 손상이 있을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현재 점검을 위해 운전 정지 중인 5, 6호기에 대해서는 "온도관리를 확실히 해서 위험성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