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5일 일본대지진으로 인해 태양광관련 주식이 급등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53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송준덕 연구원은 "일본대지진으로 인하여 일본 내 생산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태양광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며 "OCI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며 현재의 약세는 좋은 매수기회"라고 판단했다.

Wacker(9.34%), MEMC(11.23%), GCL(4.34%), Yingli(7.24%), Q-Cells(22.12%) 등 전세계 태양광관련 주가가 급등했다는 것. 이는 원전 안정성에 대한 우려로 대체에너지주에 대한 관심이 커진 데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후쿠시마 원전 폭발 소식이 전해지며 원전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이에 따라 태양광, 풍력 등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도 태양광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태양광발전시장에서 가장 마진이 높고 진입장벽이 높은 폴리실리콘 시장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고 송 연구원은 주장했다.

그는 폴리실리콘 상승 추세가 강화되고 있고, 반도체용으로 공급이 올해 중 가시화될 것이라며 OCI를 긍정적으로 꼽았다. 폴리실리콘 스폿 가격은 1월말 kg당 67달러에서 18% 상승한 79달러 수준으로 6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일본에서의 공급감소에 따라 고순도 폴리실리콘의 공급부족현상은 지속된다는 전망이다.

또 OCI의 2~3공장은 반도체용으로 공급할 목적으로 순도가 9 nine급이다. 올해 중 국내반도체 업체에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반도체용으로 공급 시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 뿐 아니라 고객다변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는 해석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