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시장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문기자와 직접나눠보는 취업매거진 시간입니다. 오늘은 전재홍기자 모시고 이야기나눠봅니다. 안녕하세요. 네. 드디어 봄이 성큼 다가오고 있어요. 날씨도 많이 풀렸는데요. 채용시장에도 봄이 오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습니다. 이제 바야흐로 봄 채용시즌이 돌아왔는데요. 삼성·LG·한화·CJ 등 주요 그룹들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 들어갔습니다. 3월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대기업의 전체 채용 규모는 대략 6천700명 선. 삼성그룹이 가장 많은 4천명 안팎을 채용하고, LG그룹도 LG전자·LG디스플레이를 통해 1천400명을 뽑습니다. 특히 LG전자는 작년 상반기(600명)에 비해 채용 규모가 83%나 증가했는데요. 올해 상반기 채용에서는 R&D(연구개발)인력 등 이공계 충원 비중이 80%에 달합니다. 상반기 2천명을 뽑는 삼성전자는 반도체·LCD·TV·휴대폰 부문에서 이공계 인력을 중심으로 선발하고 LG전자는 소프트웨어 인력과 태양광·LED조명·물처리 사업 등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필요한 인력을 많이 뽑게됩니다. 대기업의 채용절차는 서류전형·인적성검사·면접 등 3단계로 거의 비슷한데요. 하지만 평가에서는 어학점수나 학점 같은 스펙보다는 전공 실무능력에 더 높은 비중을 둡니다. 삼성전자는 전체 채용의 40% 정도를 인턴방식으로 채용할 예정입니다. 하이닉스반도체 역시 상반기 채용 300명 중 50명을 인턴으로 채용한 뒤 입사 때 가산점을 주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대기업들은 경력직 채용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데요. 경력직 채용에서 각광을 받는 분야는 바이오·2차전지·소프트웨어·콘텐츠개발·로봇 등 요즘 각 기업에서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심입니다. 롯데그룹이 여군을 특별채용했다는 이야기도 들려요. 왜 굳이 여군을 채용하는 이유가 있는건가요? 롯데그룹은 지난 토요일 영등포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여군 장교 특별 채용 면접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특별 채용은 국방부와 협의를 통해 기획한 것으로 여군 장교을 대상으로한 특별 채용은 국내 대기업 중에선 롯데가 최초라서 더 관심이 높은데요. 롯데 측은 "유통업의 특성상 섬세한 여성 리더십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장교 출신 여성 인재의 조직 통솔력과 책임감을 높이 평가해 이번 특별 채용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토요일 면접에서는 서류전형에 합격한 40여 명의 여군 장교를 대상으로 인·적성검사, 조별 역량면접, 임원면접 등이 진행됐습니다.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이 결정된 여군 장교는 향후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홈쇼핑 등 3개사에서 영업관리, 점포관리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고 하는군요. 첫해인 올해는 유통사를 중심으로 채용을 진행하고 향후 각 사업군으로 채용 영역을 확대해 지속적으로 여군 장교 채용을 늘려 나갈 계획입니다. 그렇군요. 유통업계의 특성과 여군이라 생각해보니까 비슷하다는 생각도 들게되는군요. 오늘 취업매거진 시간에는 봄 정기공채의 소식과 롯데그룹의 여군특별채용에 대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전재홍기자 감사합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