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은행으로는 올해들어 처음

산업은행은 2일 국제금융시장에서 7억5천만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국제공모채권)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글로벌본드 발행은 한국계 은행으로는 올해 처음이다.

5.5년 만기로, 발행금리는 미 국채 5년물 수익률에 1.95%의 가산금리를 더한 4.10%로 결정됐다.

투자주문은 하루 만에 발행규모의 5배인 37억5천달러가 몰렸으며, 세계 200개 투자가들이 참여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46%, 아시아 40%, 유럽 14% 등이며, 기관별로는 펀드 47%, 은행 16%, 중앙은행 15% 등이다.

발행 주간사는 BoA메릴린치, HSBC, RBS 등이며, 발행 대금은 이달 만기인 외채 상환 및 신규 외화대출수요에 사용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국제금융본부 노융기 부행장은 "(리비아 사태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발행에 성공, 향후 한국계 기관의 외화자금 조달을 위한 벤치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