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기술총합연구소(AIST)가 4일 대덕특구 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둥지를 튼다.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이사장 이재구)는 3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일본산업기술종합연구소(AIST)의 나노연구센터(Nanosystem Research Institute)가 공동 설립하는 ‘저온 용액 공정용 그라핀 트랜지스터 및 소재 개발을 위한 국제공동R&D센터’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여는 ETRI-AIST 국제공동R&D센터는 앞으로 ETRI의 용액공정 그라핀 소재 트랜지스터 제작기술과 AIST 나노연구센터의 그라핀에 대한 물리적인 이해 및 설계 기술을 활용해 초고속 RF 통신, 투명 디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기존 실리콘 기반 전자소자 성능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신소재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ETRI-AIST 공동 R&D센터의 대덕특구 내 유치로 출연연, 대학 및 특구기업과 해외기관 간 국제 공동연구가 더욱 활성화됨은 물론 해외투자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구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이사장은 “앞으로도 해외공동R&D센터 유치사업을 확대해 특구 내 기관과 기업의 글로벌 사업화를 촉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대덕특구에 새로 둥지를 트는 AIST 내 나노시스템 연구센터는 나노스케일(scale)의 물리적·화학적 이해를 기반으로 한 나노테크놀로지를 통하여 종래기술의 한계를 돌파, 제조, 생산성 및 제품 성능의 비약적 향상을 가능케하는 기술을 창출하고자 하는 일본 출연연구소다.

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