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영화캐스팅 소식에 중국 냉담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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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 송혜교가 중국의 국모 역할을 맡게 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텅쉰왕(腾讯网)의 지난달 28일 자체 연예보도에 따르면 송혜교가 올해 신해혁명(辛亥革命) 1백주년을 맞아 제작되는 영화 '국부 쑨중산(国父孙中山)'에서 쑨중산의 부인인 쑹칭링(宋庆龄) 역에 캐스팅됐다.
또한 중국의 국부로 추앙받는 쑨중산 역에는 홍콩 톱스타 량차오웨이(梁朝伟·49)가 캐스팅돼 왕자웨이(王家卫, 왕가위) 감독의 신작 '일대종사(一代宗师)'에 이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게 됐으며, 영화 '킬링필드'로 유명한 할리우드의 유명 감독 롤랑 조페(Roland Joffé)가 연출을 맡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작사는 "쑹칭링이 생전 보여준 고전적이고 단아한 이미지가 송혜교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캐스팅하게 됐다"고 밝혔다.
캐스팅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반응은 다소 부정적이다. 대다수 네티즌은 "외국인이 중국의 국모 역할을 연기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그 많던 중국 여배우들은 다 어디로 갔냐"는 등 부정적 반응을 보인 가운데 일부 네티즌은 "은근히 쑹칭링의 이미지와 어울린다"고 밝혔다.
한편 '국부' 쑨중산이 1912년 중화민국의 임시대총통을 수락한 이후부터 1925년 사망할 때까지의 과정을 그리게 될 영화 '국부 쑨중산'은 오는 4월 중순부터 촬영을 시작한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