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팔꿈치 통증을 겪은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범경기에서 대타로 출전했으나 안타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의 굿이어 볼파크에서 벌어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5회 지명타자로 대타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로 돌아섰다.

5회 2사 만루에서 트래비스 해프너 대신 타석에 선 추신수는 투수 윌킨 데 라 로사의 초구를 받아쳤으나 1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추신수는 7회에는 지난해 한국프로야구 KIA에서 활약했던 로만 콜론과 맞대결을 벌였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경기를 뛴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00을 기록했다.

클리블랜드는 7회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에제키엘 카레라가 투수 폭투 때 홈을 밟으면서 결승점을 올려 2-1로 이겼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활약하는 한국계 2세 최현(23·미국명 행크 콩거)은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에 6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무안타에 그쳤다.

2회 좌익수 정면으로 날아가는 직선타, 5회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최현은 6회 수비 때 보비 윌슨으로 교체됐다.

최현의 시범경기 타율은 0.125로 떨어졌고, 에인절스는 3회 연속 안타와 땅볼로 2점을 뽑아 2-1로 이겼다.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sncw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