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2일 오전 본회의를 열어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청취한다.

박 원내대표는 연설을 통해 구제역, 물가, 전월세, 일자리 등 `4대 민생대란'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민주당이 민생을 살리기 위해 2개월여만에 국회에 등원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정부가 민생 대책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하고, 구제역 확산 관련 책임자 문책 및 국정조사 실시를 거듭 촉구할 예정이다.

그는 특히 여권내 개헌 논의에 대해 "국민들이 민생대란 속에서 신음하고 있을 때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개헌놀음'에 빠져 있다"며 "개헌은 이미 실기했으며 18대 국회에서 논의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는 대북정책과 관련, 조속한 정상회담 개최 등 남북관계 회복을 강조하면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 결과에 대한 반대 입장도 재확인할 계획이다.

국회는 이어 23일 이상훈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고 24일부터 나흘간 분야별 대정부 질문을 벌인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