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 기아자동차가 부품협력업체들의 수출 규모를 4년 내 200억달러로 확대하는 내용의 '협력업체 글로벌시장 공략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현대 · 기아차는 22일 글로벌 중소 · 중견기업을 육성한다는 취지로 그룹 협력사를 대상으로 △수출 경쟁력 강화 지원 △수출 수요처 확보 지원 △수출 인프라 지원 △수출 관련 모니터링 체제 구축 등 네 가지 중점 과제를 추진하기로 확정했다.

현대 · 기아차 관계자는 "협력업체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확보되면 현대 · 기아차 품질도 올라가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협력사 수출 규모가 2009년 74억달러 수준이었는데 이를 2015년까지 두 배 이상인 200억달러로 확대하도록 적극 돕겠다"고 설명했다.

현대 · 기아차는 첫 번째 실행수단으로 '협력사 연구 · 개발(R&D) 기술 지원단'을 꾸리기로 했다.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개발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서다.

해외 시장에 직접 진출한 부품협력업체를 위해 현대 · 기아차의 수출 물류센터를 공유하는 등 비용절감을 지원할 계획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