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성장 없인 스웨덴式 복지 不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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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 비엘링 스웨덴 통상장관…일자리 뒷받침돼야 복지 지탱
"과거 스웨덴식 복지제도는 경제가 지속적으로 고도성장하는 것을 전제로 삼고 있습니다. 보편적 복지제도를 유지하려면 인구 구조나 경제 성장이 복지를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에바 비엘링 스웨덴 통상장관(사진)은 10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가진 '한국 · 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라운드테이블 세미나'에 앞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비엘링 장관은 "과거 스웨덴이 외부 세계에 복지국가로 명성을 높일 수 있었던 것은 경제가 그 같은 복지를 지탱할 수 있을 만큼 지속적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라며 "스웨덴은 외부환경 변화에 따라 복지 관련 제도를 변화시키고 개혁해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한국이 과거 스웨덴식 보편적 복지를 시행하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더 많은 사람이 지속적으로 일하는 게 중요한 만큼 일자리 창출이 선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엘링 장관은 최석영 외교통상부 FTA교섭대표 등과 가진 토론에서 "한 · EU FTA로 한국과 유럽 간 각종 장벽이 없어지거나 낮아지는 윈윈 효과가 생길 것"이라며 "앞으로도 각종 비과세 장벽과 원산지 표기,표준,지식재산권 등의 문제에서 양자 간 협의를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FTA대표는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원산지 규정 등 한 · EU FTA의 내용이나 유럽의 시스템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호소하는 만큼 'FTA닥터'제도를 만들어 중소기업들의 유럽 진출에 도움을 주고 상호 이해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에바 비엘링 스웨덴 통상장관(사진)은 10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가진 '한국 · 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라운드테이블 세미나'에 앞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비엘링 장관은 "과거 스웨덴이 외부 세계에 복지국가로 명성을 높일 수 있었던 것은 경제가 그 같은 복지를 지탱할 수 있을 만큼 지속적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라며 "스웨덴은 외부환경 변화에 따라 복지 관련 제도를 변화시키고 개혁해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한국이 과거 스웨덴식 보편적 복지를 시행하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더 많은 사람이 지속적으로 일하는 게 중요한 만큼 일자리 창출이 선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엘링 장관은 최석영 외교통상부 FTA교섭대표 등과 가진 토론에서 "한 · EU FTA로 한국과 유럽 간 각종 장벽이 없어지거나 낮아지는 윈윈 효과가 생길 것"이라며 "앞으로도 각종 비과세 장벽과 원산지 표기,표준,지식재산권 등의 문제에서 양자 간 협의를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FTA대표는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원산지 규정 등 한 · EU FTA의 내용이나 유럽의 시스템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호소하는 만큼 'FTA닥터'제도를 만들어 중소기업들의 유럽 진출에 도움을 주고 상호 이해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