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포항]"강추위에 덕좀 봤습니다"…바이오 벤처기업 뉴로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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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상 유례없는 추위 덕분에 바이오 벤처기업인 뉴로넥스(대표 김동찬)의 ‘비브이투(BV2)’가 히트 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8일 뉴로넥스에 따르면 비브이투는 첨단 말초 혈관 확장 기능성 물질로 만든 피부 침투용 연고제다. 카레(Curry)의 원료로 쓰이는 강황(Curcuma Longa)과 딸기과에 속하는 베리(Berry)로부터 말초 혈관을 확장하는 특수 효능 성분을 추출해낸게 특징으로 손꼽힌다.
회사측은 “추운 날씨에 노출된 피부에 비브이투를 바르면 말초 혈관을 확장시키고 피부 깊숙이까지 혈액순활을 원활하게 해 수족냉증이나 동상, 손발저림 등과 같은 증상에 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비브이투는 지난해 천안함 사태때 UDT 해양구조 요원들에게 지원돼 장시간 잠수로 인해 발생되기 쉬운 저체온 증상을 예방하는데 큰 효능을 발휘했다.당뇨나 고지혈증으로 인해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비브이투는 지난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발명대전에서 기술 경쟁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에 오르기도 했다.현재 중소기업청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는 ‘수출기업화 프로젝트 500-500 기업’제품으로도 선정돼 해외시장 개척에도 본격 나설 예정이다.암웨이(AMWAY)와도 비브이투 특허 성분을 이용한 첨단 화장품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비브이투 성분에 대한 임상 연구 내용이 영국에서 출판되는 SCI 학술지인 피부임상학회에도 투고돼 현재 학술지 개제를 위한 최종 심의를 받고 있다.뉴로넥스는 대표인 김동찬 박사(분자신경생리학)를 비롯해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출신 박사급 연구진이 중심이 된 바이오 벤처 기업이다.
김동찬 대표는 “비브이투 말초 혈관 확장 기술은 뉴로넥스가 세계 유일하게 개발한 기술로 최근 해외시장에서 제품 구매와 공동 연구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며 “올해를 해외시장 개척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10억원 매출을 거둔데 이어 올해 배많은 2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