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500조원에 달하는 고객재산을 관리하며 70여개 금융기관과는 직접 대외계시스템을 연계하는 '차세대시스템(SAFE+, SAFE Plus)가 오픈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23개월 동안 준비했던 차세대시스템이 오는 7일 차질없이 오픈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예탁결제원은 설 연휴 동안에도 전직원의 3분의 2인 약 300여명과 시스템 개발자 200여명 등 총 500여명이 출근해 시스템 최종점검을 마쳤다.

더불어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금융회사들의 현업 담당자들도 연휴기간 시스템을 동반 점검했다. 고객사들도 1000명 가량이 지난 4~5일 점검에 나섰다고 예탁결제원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오픈예정인 차세대시스템은 업무재설계(BPR), 정보화 전략계획(ISP) 컨설팅을 통해 도출된 고객의 개선 요구사항을 시스템에 적극 반영했다. 사용자 관점의 화면통합 등 UI기능을 대폭 향상시켜 이용자 편의성 및 고객 친화적인 기능을 강화했다.

신종자본증권 및 전자증권제도를 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확장성과 유연성 등도 갖추었다. 최신 IT 기기를 도입하여 향후 업무량 폭증도 극복할 수 있도록 용량 및 속도를 대폭 개선한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따른 경제적 기대효과로는 업무서비스 기능 제고와 고성능·저비용의 IT 운영구조 확립으로 연간 총 435억원의 비용절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예탁결제원은 7일 오전 8시30분 부터 임직원 및 업체관계자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시스템 오픈식을 진핼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