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모바일 운영체제(OS)인 '바다(bada)'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국내 시장에도 선보였다.

이 회사는 바다 탑재 스마트폰 '웨이브 2(Wave Ⅱ, SHW-M210S)'를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지난해 5월 첫 바다폰인 '웨이브', 11월 '웨이브2'를 유럽 등 해외 시장에 공급해 누적 판매 대수 500만대를 기록했다.

웨이브2는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소셜네트워크(SNS) 특화 기능인 '소셜 허브(Social Hub)'를 넣어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 등 SNS, 이메일, 문자, 주소록, 캘린더 등을 하나로 통합·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스마트폰은 기존 LCD보다 선명한 3.7인치 '슈퍼 클리어 LCD'가 장착됐고 디빅스(Divx)를 지원, HD급 동영상 녹화·재생 등의 멀티미디어 기능을 채택했다.

또 500만 화소 카메라, 플래시, 3.5파이 이어잭, 지상파 DMB, 와이파이(WiFi·무선랜), 블루투스 3.0, 외장 메모리 등의 편의 기능을 지원한다.

웨이브2는 유선형 디자인과 메탈 소재를 사용, 에보니 그레이·엘레강스 핑크·플래티넘 실버 3가지 컬러가 제공된다.

가격은 70만원대로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이와함께 삼성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스토어 '삼성앱스'도 웨이브 2를 통해 선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 '웨이브 2'에서 이용 가능한 다양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