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백화점,대형마트 등 유통업계가 설연휴 마감과 동시에 밸런타인데이(2월14일) 마케팅에 본격 나선다.작년에 밸런타인데이와 설날이 겹치는 바람에 관련 매출이 저조했던 만큼 올해는 초콜릿업체들과 함께 각종 기획상품전과 이벤트를 열어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10~14일 전국 29개 점포에서 초콜릿 장인 미셸 클리제가 만든 초콜릿,충북 영동산 포도를 쓴 초콜릿 등 이색 상품을 진열,판매하는 기획상품전을 연다.9~21일 롯데 소공동 본점 에비뉴엘 갤러리에서 사진작가 김중민씨의 ‘밸런타인데이 기획 사진전’을 열고,미국 초콜릿 브랜드 ‘문스트럭’ 제품을 구입하면 추첨을 통해 김씨가 직접 커플·가족 사진을 찍어주는 행사도 진행한다.현대백화점은 수도권 8개점에서 10~14일 유명 브랜드 초콜릿과 수제 초콜릿,와인,케이크 등을 한데 모아 판매하고 남성용 화장품과 정장,시계 등을 특가에 판매하는 선물 기획전도 연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은 7~14일을 ‘밸런타인 위크’로 정하고 다양한 관련 행사를 연다.자체 기획한 밸런타인 기념 티셔츠와 쿠션,머그컵,마우스 패드 등을 판매하고 지하 식품관에서는 벨기에,미국,프랑스 등 각국의 유명 브랜드 초콜릿 제품을 파는 특설 매장을 운영하고 층별로 커플 상품 제안전,베스트 선물 제안전 등 쇼핑 행사도 연다.

홈플러스는 14일까지 초콜릿 1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QR(Quick Response)코드 사랑의 메시지 만들기’서비스를 제공한다.구매 고객은 ‘QR코드 사랑의 메시지 만들기’ 홈페이지(www.sweetmessage.co.kr)에 들어가 영수증 번호를 입력한 후 편집 기능을 활용해 원하는 이미지와 동영상을 손쉽게 제작할 수 있고,QR코드로 출력해 초콜릿 선물과 함께 전달할 수 있다.박원 홈플러스 제과음료팀 바이어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QR코드를 통해 개성있는 밸런타인데이 메시지를 전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