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39)이 미국PGA투어에서 10개월 만에 '톱10' 진입 발판을 마련했다.

양용은은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스코츠데일TPC(파71)에서 속개된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를 적어냈다.

양용은은 1,2라운드에서 60대 타수를 치며 안정된 경기를 한 끝에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69 · 65)로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지난해 4월 마스터스(공동 8위) 이후 미PGA투어에서 처음으로 10위 안에 들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양용은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자신의 첫 대회였던 지난주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는 공동 44위에 머물렀다.

이상 한파 때문에 경기 진행이 지연되면서 양용은은 7일 오전 3라운드를 시작해 하루 동안 36홀 경기를 다 치러야 한다.

네이션와이드(2부) 투어를 통해 투어에 진출한 톰 게이니(미국)는 2라운드 합계 14언더파 128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소니오픈 우승자 마크 윌슨(미국)은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다.

'왼손잡이' 필 미켈슨(미국)은 이날 7언더파,중간 합계 10언더파 132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선두와는 4타차다. 위창수(29 · 테일러메이드)는 중간 합계 6언더파로 30위권에 머무른 반면 한국계 케빈 나(28 · 타이틀리스트)와 앤서니 김(26 · 나이키골프)은 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