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계열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는 7일부터 소셜커머스 서비스 '소셜비(socialbee.co.kr)'를 시작한다. 대기업이 직접 소셜커머스 사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갤럭시아컴즈는 전자결제,상품권 거래,무선 인터넷 솔루션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조석래 효성 회장의 장남 조현준 효성 사장이 대주주인 IT서비스업체 효성ITX가 2008년 인수한 바로비젼이 모태다. 김천수 소셜커머스 사업부장(상무)은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은 올해 5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추정되는 등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갤럭시아컴즈의 모바일쿠폰과 상품권 등을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라며 "탄탄한 자본,브랜드 신뢰도 및 안정성을 바탕으로 단기간 내에 국내 최고의 소셜커머스 업체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갤럭시아컴즈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소셜커머스 사업 진출을 모색해 왔다. 20명 정도의 인력으로 별도 사업부를 신설,자체 영업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서울 시내 주요 지하철 역사 스크린도어,주요 포털 사이트 등서 대규모 마케팅 활동에 들어갔다.

갤럭시아컴즈는 7일 하루 동안 소셜비 회원으로 가입한 이용자들에게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매장에서 쓸 수 있는 2000원짜리 모바일 상품권을 주는 '첫번째 쏘비 습관' 이벤트를 실시한다.

소셜커머스는 지역 서비스 사업자와 소비자,거래를 중개하는 사업자 삼자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는 비즈니스다. 지역 서비스 사업자는 업소를 홍보하는 채널로 활용할 수 있고,소비자는 매력 있는 서비스를 50% 이상 할인된 요금에 이용할 수 있다. 다수의 바잉파워(buying power)를 활용한다는 점에서는 인터넷 공동구매와 비슷하지만 공산품이 아니라 지역 서비스 상품만 취급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