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2011년 1월에 2.09% 상승했다. 0.91% 오른 코스피지수보다 상대적으로 '1월 효과'의 수혜를 입은 모습이다.

31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08포인트(1.15%) 내린 521.38로 거래를 마쳤다. 이틀째 내림세다. 이집트 반정부 시위에 따른 글로벌 증시의 하락이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내림세로 출발한 이날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가 이어지며, 장내내 약세흐름이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20억원, 128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개인은 저가매수에 나서 61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출판매체복제와 금융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셀트리온 에스에프에이 태웅 등을 빼고 대부분 내림세였다.

보육료 지원대상이 확대된다는 소식에 저출산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아가방컴퍼니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보령메디앙스와 큐앤에스는 각각 6%와 4%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투자 확대에 반도체 패키징 외주 가공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에 STS반도체와 시그네틱스 등이 4% 올랐다. 스마트 모바일기기 호황에 따른 최대실적 발표 등에 FPCB(연성인쇄회로기판)업체들도 상승했다. 인터플렉스가 5% 급등했고, 이녹스와 플렉스컴도 강세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새내기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딜리와 제이엔케이히터는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지만, 엘비세미콘은 2% 하락했다.

상한가 11개를 비롯한 28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8개 등 678개 종목은 하락했다. 66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