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띠'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토끼와인'(사진)을 설 선물용으로 대량 구입해 화제다. 와인 마니아로 알려진 구 부회장은 1951년생이다.

LG상사 트윈와인에 따르면 구 부회장은 최근 VIP용 설 선물로 토끼와인 100여병을 주문했다. 토끼와인은 트윈와인이 토끼해를 맞아 선보인 한정판 제품으로 '권토중래' '다산다복' '경청'을 테마로 한 세 종류의 와인이다. 이 가운데 구 부회장이 선택한 와인은 '경청'으로 10만원대 호주산 레드 와인이다. 그는 지난해까지 LG상사 부회장으로 재직할 당시 '함께 마시며 소통하라'는 의미로 종종 팀장급 직원들에게 와인세트를 선물해왔는데,이번에도 소통을 강조한 와인을 선택한 것이다.

구 부회장은 2009년 트윈와인 설립을 주도했다. 그가 자주 찾는 와인은 칠레산 레드와인인 '비냐 마이포'.또 뉴질랜드산 화이트와인 '실레니',와인 스펙테이터 100대 와인에 5회 이상 선정된 이탈리아산 '알레그리니',호주의 레드와인 '카트눅',교황의 와인으로 알려진 프랑스산 '샤토 보쉥' 등도 구 부회장이 좋아하는 와인이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