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화학업체인 아사히카세이(旭化成)가 한국에 200억엔(2700억원)을 투자해 전자제품 등에 쓰이는 합성수지 생산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아사히카세이는 LCD(액정표시장치) TV 등 전자제품과 자동차에 쓰이는 아크릴계 수지원료의 한국 생산을 2013년부터 80%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울산에 있는 관련 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증설을 마치면 한국의 아크릴계 수지원료 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가 된다.

아사히카세이는 앞으로 한국을 생산 거점으로 삼아 글로벌 영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한국을 생산 거점화하면 엔화에 대한 원화 값의 상대적 약세,낮은 전기료와 물류비용 등으로 소재 생산의 국제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