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바 비리' 사건에 연루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배건기 전 청와대 감찰팀장이 약 14시간 조사를 받고 18일 오후 11시50분께 귀가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여환섭)는 배 전 팀장을 상대로 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에게서 함바 수주ㆍ운영 편의와 관련한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았는지 등을 추궁했다.

그러나 배 전 팀장은 "지인과 함께 유씨를 2차례 만나 억울하다는 하소연을 들었을뿐 어떠한 청탁도 받아준 적이 없다"며 결백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동부지법에서는 유씨에게 함바 운영권을 주고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지난해 말 구속된 한화건설 대표 이근포씨에 대한 공판이 열렸다.

재판부는 "돈을 건넸다는 유씨의 진술과 자금을 마련해준 유씨 측근들의 진술이 서로 달라 확인해야 한다"며 유씨의 비서 김모씨 등을 증인으로 채택해 19일 다시 심문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ah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