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면도로 눈 쌓여…아침에 눈발 그쳐

14일 새벽 서울, 경기 등 중부지방에 눈이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해 출근시간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0분 현재 서울지역 적설량은 1.6㎝를 기록했으며 기온은 영하 5.8도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아침보다는 다소 기온이 올랐지만 여전히 영하권이라 시내 도로 곳곳에 쌓인 눈이 얼어붙으면서 매우 미끄러운 상태여서 차량 운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기상청과 경찰은 당부했다.

다행히 오전 6시를 넘어서면서 눈발이 거의 그친데다 적설량이 예상보다 많지 않은 덕분에 제설작업이 이뤄지고 차량이 많이 다니는 시내 주요 도로에는 거의 눈이 쌓이지 않았다.

하지만 곳곳에 결빙된 구간이 남아 있고 눈이 녹았더라도 여전히 질척거리는 상태인 데다 아파트 단지 내 도로나 이면도로에는 쌓인 눈이 그대로 있는 곳이 많아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전 동안 도로 곳곳에 빙판길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어 출근길 안전 운행이 필수적이다"고 당부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종합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오전 6시 현재 광화문과 종로, 청계천 일대의 차량 흐름은 평소와 다름 없이 정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교통정보센터 관계자는 "큰 도로에는 눈이 거의 쌓이지 않았지만 이면도로에서는 여전히 차량 운행에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부지방 다른 지역의 적설량은 오전 5시30분 현재 동두천 1㎝, 문산 1.5㎝, 인천 1.4㎝, 철원 1.7㎝ 등을 기록하고 있으며, 오전 동안 1∼3㎝ 눈이 더 내린 뒤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d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