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도 인따라 발견되면서 백신과 대체재인 수산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9시9분 현재 제일바이오는 상한가를 기록중이며 대성미생물, 이-글 벳, 중앙백신 등이 5% 이상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소독과 위생관련 업체들오 2~4%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산가공물 업체인 신라에스지는 전날보다 445원(14.91%) 오른 3430원으로 , 동원수산은 1200원(15.00%) 오른 9200원으로 각각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동원수산도 14% 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고 CJ씨푸드도 12% 상승중이며 한성기업도 10% 이상 급등중이다. 사조오양도 8% 이상 오르고 있고 신라교역, 사조산업, 사조대림 등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수입육 업체인 한일사료는 1590원으로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한일사료는 곡물 가격 상승이라는 재료까지 겹치면서 3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국도 사흘째 상한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충북 청원에서 구제역 양성판정이 내려짐에 따라 구제역 발생지역이 6개 시·도 50개 시·군으로 확대됐다고 전날 밝혔다. 매몰 대상 가축은 3305개 농장 128만2345두로 늘었고 이 중 105만7939두(82.5%)가 살처분됐다.

추가 확산을 막고자 경기, 인천, 충청, 강원 지역의 모든 소와 종돈, 모돈에 구제역 예방백신을 접종할 계쇡이다. 백신 접종 대상 가축은 5만6335개 농장 132만1953두이며 이 중 91만6346두(69.3%)가 주사를 맞았다.

한편 전남 나주 오리농장에도 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나주 공산의 종오리농장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고 전남도는 밝혔다. 이로써 전남도 내 AI발생 농장은 모두 5곳으로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인근 500미터(m) 이내에는 오리농장이 없어 해당 농장 오리 4600마리를 살처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