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조정받고 있다.코스피지수는 5일 오전 11시 현재 2082.07로 전날보다 0.48포인트(0.02%) 떨어졌다.

이날 증시는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오름세로 출발한 뒤 장 초반 2096.65까지 올라 장중 사상최고가를 하루 만에 경신했지만 곧바로 하락세로 반전해 2076선까지 밀렸다.그러나 10시30분께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세로 돌아서 208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은 133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섰지만 개인(524억원)과 기관(364억원)이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사상최고가를 경신한 코스피지수가 ‘2100’ 돌파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며 “펀더멘털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다음주 어닝시즌이 본격 시작되기 전까지 완만한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운송장비(1.40%)·의료정밀(1.19%) 업종이 선전 중이고,기계(-0.87%) 운수창고(-0.79%) 업종은 약세다.

‘김석동 효과’로 금융주의 희비가 엇갈렸다.김 금융위원장이 금융지주사들에 저축은행의 인수 방향을 제시하자 솔로몬저축은행 서울저축은행 진흥저축은행 등 저축은행들은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반면 인수 부담을 안은 신한지주(-2.44%) KB금융(-3.62%) 우리금융(-2.89%) 등은 줄줄이 미끄러졌다.

조선주는 실적개선 기대로 급등세를 타고 있다.현대중공업(3.46%) 삼성중공업(2.56%) STX조선해양(1.80%) S&T중공업(2.93%) 등이동반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으로는 온기가 확산되고 있다.코스닥지수는 이날 528.06으로 4.25포인트(0.81%) 올라 6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외국인이 나홀로 19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