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부경대 대마도연구센터에 발전기금 전달

하나은행(행장 김정태)이 대마도 연구에 1억원의 발전기금을 출연했다.

하나은행은 30일 오전 부경대(총장 박맹언) 본관 3층 소회의실에서 부경대 대마도연구센터(센터장 이근우·부경대 사학과 교수)에 1억원을 기부하는 발전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하나은행의 1억 기부는 대마도 연구기관인 부경대 대마도연구센터가 그동안 개인 학자들에 의해 단편적으로 진행돼온 대마도 연구를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해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센터는 2009년 설립 이래 2년여 동안 연구서 ‘부산과 대마도의 2천년’과 과거 일본이 우리나라 침략의 단초로 활용하려고 펴낸 ‘한국수산지(2권)’를 번역 발간했고 학술대회와 대마도 현지답사 등 활발한 활동을 펴왔다.

이번 하나은행의 기부금으로 대마도 연구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이 센터는 지난 9월 창립한 국회 대마도포럼(대표의원 허태열)과 함께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대마도의 자연과 역사, 문화유산을 비롯 부산과 대마도의 의료 교육 분야 협력방안에 이르기까지 대마도에 대한 총체적인 정보를 집대성해나갈 방침이다.

이 센터에는 역사를 비롯 문화 국제법 일본 지질 정치 미술 신문방송 고고학 국제지역학 경제사 등 12개 학문 분야에서 부경대 교수를 비롯 경성대 동서대 동아대 동의대 부산대 부산외대 한국해양대 등 부산지역 8개 대학 교수 46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발전기금 전달식에는 박맹언 총장을 비롯 허태열 국회 대마도포럼 대표의원,하나은행 김태오 부행장,이근우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