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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점]올해 코스피 종가는 얼마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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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2010년 국내증시 폐장일입니다. 다사다난했지만 코스피지수를 보면 올 한해가 뿌듯해집니다. 3년만에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어섰습니다.

    증시가 승승장구하면서 여기저기서 올해 종가 맞추기 이벤트도 부쩍 늘어난 듯합니다.

    한경닷컴 증권팀에서도 종가 맞추기 내기가 벌어졌습니다. 며칠 앞서 마감한 탓도 있지만 올해 종가예측치가 2010선대부터 2060까지 나왔습니다.

    여의도 증권밥을 좀 먹었다는 기자들도 종가 전망이 들쭉날쭉이니 역시 지수 예측은 신의 영역인 듯합니다.

    그래도 코스피지수가 올해 마의 2000선을 훌쩍 넘어섰으니 맞춰도 못 맞춰도 기쁜 마지막 날이 될 듯합니다. 30일 코스피는 장중 2050을 돌파하면서 연중최고치마저 갈아치웠습니다.

    올해 코스피 시가는 1681.71이었습니다. 작년 12월30일 종가는 1682.77, 올해 첫거래일인 1월4일 종가는 1696.14였습니다. 첫단추를 잘 끼웠나 봅니다.

    29일 현재까지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무려 21.4%나 됩니다. 오늘 장중 정말 큰 돌발 악재가 터지지 않는다면 20% 수익률은 확정지은 셈입니다.

    그렇지만 증시가 올 한해 평탄한 길만을 걸어온 것은 아닙니다.

    금호그룹 위기와 건설, 조선사들의 구조조정 이슈가 중국 지급준비율 인상 및 남유럽 재정위기 확산, 미 금융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우려 등과 맞물리면서 1500선 초반까지 밀리기도 했었습니다.

    하반기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11·11 옵션만기 쇼크가 시장을 강타했고 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됐습니다.

    그러나 증시는 악재들에 대해서는 내성을 보이며 탄탄한 회복력을 과시했습니다. 외국인과 연기금의 매수, 글로벌 경기 회복 모멘텀, 유동성 장세 등에 힘입어 2000선을 회복하는 기염을 토했으니까요.

    올해 주인공은 뭐니뭐니 해도 자동차와 조선, 화학 업종입니다. 연말에 접어들면서 삼성전자가 100만원에 육박하는 막판 스퍼트를 내기도 했지만 역시 한해를 되돌아보면 이들이 주역입니다.

    기아차는 올해 주식시장의 슈퍼스타K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위기 이전인 2008년 말 기아차 시가총액은 전체 상장 기업 중 60위에 그쳤지만 현재는 10위로 2년도 안되는 기간동안 50등이나 뛰어올랐기 때문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낸 훌륭한 사례인 거죠.

    코스피 2000시대를 맞아 모두 웃었던 것은 아닙니다. 대형주 중심의 장세가지속되면서 중소형주와 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더 소외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2003년 이후 최고치는 지난 2007년 기록한 841.09입니다. 코스피지수는 2007년의 사상최고치에 육박하고 있지만 코스닥은 2007년 최고치는커녕 500선을 넘느냐 못 넘느냐 고비에 있는 지경입니다.

    물론 올해 코스닥 최고치인 553.10에도 한참 모자라는 수치이기도 합니다.

    시가총액 3000억원에 달했던 네오세미테크가 상장폐지되고 고질적인 횡령, 배임 등이 잇따라 터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됐던 게 문제였습니다.

    여기다 외국인이 매수 주체였던 점도 중소형주들이 관심을 못 받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내년에는 중소형주 장세가 다시 펼쳐질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소외됐던 중소형주의 패자부활전이 기대되기도 합니다.

    올해 2000선을 넘어서느라 코스피지수가 수고를 많이 했지만 내년에는 동생 코스닥도 잘 챙겨서 같이 갔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성적이 안 좋았던 지긋지긋한 짝수해 징크스까지 물리치면서 2011년 장세에 거는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의 강세장이 이어진다는 데 무게가 기울고 있지만 연초에 앞서 들뜨기보다 냉정함을 찾고 내년 투자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미 '유종의 미'를 거둔 코스피지수가 올해 마지막 날 연중최고치를 얼마나 올려놓을지도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입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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