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성탄절을 맞아 교정시설 수형자 829명을 가석방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가석방 대상에는 2008년 18대 총선 당시 '친박연대 비례대표 공천헌금' 사건으로 기소된 서청원 전 미래희망연대(친박연대) 대표와 김노식 전 국회의원,수뢰 혐의로 기소된 배기선 전 열린우리당 의원 등이 포함됐다.

서 전 대표는 지난해 5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6월형을 선고받은 후 올해 광복절 특사 때 6개월 특별 감형을 받았다. 김 전 의원은 징역 1년형을 받고 복역해왔다. 16대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던 2004년 2월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지원법을 연장해준 대신 광고물업자에게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징역 3년6월형을 확정,선고받은 배 전 의원도 가석방된다.

이 외에는 생계형 서민범죄자 등이 가석방됐다고 법무부는 전했다. 별도의 '성탄절 특별사면'은 실시하지 않았다.

가석방은 법무부 장관이 심사위원들의 신청을 받아 결정하고 매달 말일 실시한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