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내년 주식시장이 본격적인 유동성 장세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코스피지수 범위를 1800~2600으로 제시했다. 조성준 연구위원은 "2011년 증시는 유동성, 신성장 산업 Cycle, 경기모멘텀 회복의 3박자가 상승 모멘텀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11년 주식시장의 핵심은 얼마의 Multiple을 적용받아야 합리적인가 하는 것인데, 13배를 적용받는데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위원은 "최근 주식시장이 과잉유동성에 의한 과열국면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최근 주식시장의 상승을 본격적인 유동성 장세가 아닌 저평가 국면이 해소되며 적정수준으로 회귀한 실적장세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본격적인 과잉 유동성 장세는 2011년에 미국의 통화승수 확대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8조3천억달러 규모가 시장에 풀릴 수 있는데 이는 9월 미국 M2 규모인 8조 6천억 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위원은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높아진 기대 인플레이션이 원자재 가격 상승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되고 2011년에는 신성장산업에 대해 미국과 중국의 본격적인 투자 Cycle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재.산업재 섹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미국 개인들의 가처분소득 증대 가능성이 높고 중국의 경우 1인당 GDP가 4,500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소비재 섹터 가운데 IT와 자동차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