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에서 보여지는 시뮬레이션은 끝없이 변화하는 세상을 상징한다. 패턴의 입자들이 점차 밸런스를 맞춰 가며 완성되고 대신증권의 새로운 기업이미지(CI)로 귀결된다. 세상을 균형있게 읽겠다는 대신증권의 모습을 상징한다.

기업이미지를 기본으로 변형시킨 패턴은 소용돌이 치며 긴장감이 느껴지는 음악을 타고 흑백 화면 속에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한다.

불안한 금융 투자환경을 보여주는 것이 관건.패턴의 입자들은 점차 입체적으로 변화하며 균형을 잡아간다.

이때 흑백 패턴이 그린에서 블루로 변화하는데 패턴을 입체적으로 반복함으로써 2D(2차원)TV에서도 마치 3D(3차원) 화면을 보는 듯한 효과를 담아냈다.

이 모든 작업은 실물 촬영 없이 100%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됐는데 꼬박 3주가 넘게 걸렸다는 후문이다. 3D 입체감으로 미래지향적 느낌을 전하기 위해서다. 심플한 단색톤의 화면은 다채로운 컬러로 가득한 TV 광고 속에서 차별화되는 요소로도 작용했다.

단색톤의 화면 배경은 담담하면서도 결연한 광고 카피를 더 부각시킨다. 투자를 결정하는 고객들은 각자의 답을 찾게 되지만 누구도 예측하기 힘든 시장환경 속에선 마음이 흔들리게 마련이다.

대신증권이 세상에 답하는 '밸런스'란 불확실한 금융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여 어떠한 상황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겠다는 고객에 대한 약속이다. '밸런스,세상을 움직이다'라는 한마디를 남기기 위해 다른 말도 극도로 자제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