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산기상대는 8일 오후 7시20분을 기해 경기도 동두천과 포천, 가평, 양주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이날 오후부터 내린 눈으로 오후 7시 현재 동두천이 3.5㎝, 양주가 3㎝의 적설량을 기록하는 등 경기북부지역에 1~3.5㎝ 가량의 눈이 내렸다.

문산.동두천기상대에 따르면 경기북부지역은 이날 오후 1시부터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으며, 한때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려 대설예비특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낮 기온이 영상을 유지하면서 눈은 약한 비로 바뀌어 오후 3시30분을 기해 예비특보가 해제됐으나 오후 7시께 예상적설량이 5㎝를 넘을 것으로 보여 기상대 측은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이번 눈은 밤늦게까지 내린 뒤 그치겠으며, 추가 적설량은 1~3㎝를 기록할 것으로 기상대는 전망했다.

또 밤사이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젖은 도로가 얼어 9일 출근길 불편이 예상된다.

9일 아침 최저기온은 남양주 영하 9도를 비롯해 포천.연천 각 영하 8도, 고양.양주 각 영하 7도 등 영하 5~9도를 기록할 것으로 기상대는 내다봤다.

기상대 관계자는 "당초 예상과 달리 많은 눈이 내리지 않았지만 밤에는 기온이 낮아 빙판길이 예상된다"며 "내일 아침은 기온이 더 떨어져 젖은 도로가 얼 수도 있어 출근길을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의정부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andphoto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