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계층 및 지역 간 소득격차를 줄이기 위해 생산성 향상에 비례한 임금 인상 등 8대 실천지침을 마련,내년부터 시행하는 12차 5개년 계획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지닝 취업 · 수입분배국 부국장은 8일 정부 사이트 중국망을 통해 네티즌들과 가진 대화에서 국민들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임금의 정상적인 지급과 인상 보장을 위한 시스템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지닝 부국장은 소득격차 축소를 위해 △독점기업의 임금 조정 등을 통한 업종 간 임금격차 축소 △도시와 농촌 통합 발전을 통한 농민 수입 증대 △누진제 세금 도입 △노동생산성 향상에 비례한 임금 인상 시스템 도입 △각종 사회보험제도 정비 등 8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불완전한 시스템으로 소득격차가 발생했으나 이제 불합리한 임금 구조를 개선하고 투명 · 건전한 분배 시스템을 도입할 시점이 됐다고 역설했다.

한편 중국의 내년도 경제성장과 관련,국내외 전문기관들이 당초 예상과 달리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내년 중국 경제가 10% 안팎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성장률 예상치인 9.9%와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3.2%,내년엔 3.3%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을 9.1%로 내다봤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