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끝작렬 성인만화가와 허세작렬 짝퉁 섹스 칼럼리스트의 19금 발칙 로맨스를 다룬 영화 '쩨쩨한 로맨스'의최강희 쌍둥이 동생이 관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극중 ‘다림’(최강희)의 쌍둥이 동생이자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거친 남자 ‘한종수’역을 맡은 배우 송유하가 짐승남으로서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여심을 사로잡으며 영화의 흥행몰이에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도플갱어’라는 흥미로운 소재로 미스터리 물의 단순한 선과 악의 대결을 넘어 인간 본연의 내재된 공포심과 심리 변화를 다뤘던 인터넷 드라마 '헌터(HUNTER)'와 장편독립영화 '굿바이 마이 스마일'을 통해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인 송유하.

극중 ‘다림’(최강희)의 쌍둥이 동생 ‘한종수’ 역을 맡은 송유하는 키 크고, 얼굴도 잘생겼으며, 반듯한 직장에 다니는 완벽한 남자다. 밤샘은 물론, 다음날 아침까지도 지치지 않는 엄청난 정력마저 소유한 덕분에 ‘섹스계의 호날두’라는 별명을 지닌 인물로 ‘다림’과는 시시때때로 오빠, 동생 자리를 두고 다투며 티격태격한다.

특히 근육질의 몸매와 강렬한 눈빛에서 오는 카리스마는 물론 ‘다림’과 아웅다웅하는 귀여운 모습까지 선보이며 신세대 짐승남으로 등극, 그 매력을 더하고 있다.

송유하는 “연기를 안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정말 그 캐릭터가 되고 싶다”는 포부로 첫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신인답지 않은 카리스마 있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여성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