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올해 7월 6천450㎢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 사이 1년간 아마존 삼림파괴 면적이 22년만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브라질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연구소(INPE)가 1일 밝혔다.

INPE는 이날 발표한 자료를 통해 이 기간 아마존 삼림파괴 면적이 6천450㎢를 기록해 1988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INPE의 질베르토 카마라 소장은 "아마존 삼림파괴 면적이 이전 같은 기간(7천600㎢)에 비해 14% 감소했다"면서 "삼림파괴를 억제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INPE의 조사 결과는 인구 1천100만여명이 거주하는 상파울루 시의 5배에 달하는 삼림이 파괴됐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브라질 정부가 당초 예상한 5천㎢를 넘는 규모다.

브라질 정부는 연간 아마존 삼림파괴 면적을 2016년까지 3천500㎢ 수준, 2020년까지 1천500㎢ 이하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INPE의 조사는 아마조나스, 아크레, 아마파, 파라, 혼도니아, 토칸틴스, 호라이마, 마라냐웅, 마토 그로소 등 아마존 삼림을 끼고 있는 이른바 '아마조니아 레갈'(Amazonia Legal) 9개 주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아마조니아 레갈'은 총 면적이 5억㏊에 달하며, 브라질 전체 국토 면적의 약 59%를 차지하고 있다.

아마존 삼림은 브라질, 페루,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볼리비아, 가이아나, 수리남, 프랑스령 기아나 등에 걸쳐 있으며, 전체 아마존 삼림에서 브라질이 차지하는 비중은 60% 정도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