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본격적인 송년회 시즌에 접어들면서 숙취해소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30일 옥션에 따르면 11월 한 달 숙취해소음료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전달에 비해서는 60% 급증했다. 숙취해소음료 외에 숙취해소에 효과가 있는 헛개나무즙과 열매진액 판매량도 지난해 동기보다 20% 가량 늘어났고 꿀차도 추운 날씨와 연말 술자리 등이 맞물리면서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기준으로 옥션의 전통ㆍ건강음료 카테고리 상품 중 숙취해소와 간 보호 효과가 있는 헛개나무를 사용한 '광동제약 찬하루 헛개차'가 판매순위 2위에, 'CJ제일제당 헛개컨디션 파워'가 4위에 각각 올라와 있다. 이밖에 동아제약 '모닝케어', 그래미 '여명808' 등 판매 30위권 안에 숙취해소음료가 10개나 포함됐다. 옥션의 상품후기 게시판에는 "연말을 맞이해서 필요할 것 같아 구매한다", "남편이 요즘 술자리가 잦아져서 주문했다"는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특히 가격이 저렴한 온라인몰의 특성상 숙취해소음료를 몇 박스씩 대량구매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옥션 관계자는 "본격적인 송년회 시즌을 앞두고 11월부터 숙취해소음료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기 시작했다"면서 "12월의 경우 술자리가 더욱 많아지면서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