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본격적인 송년회 시즌에 접어들면서 숙취해소제 판매량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30일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11월 한 달(1∼28일) 숙취해소음료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전달에 비해서는 60% 급증했다.

숙취해소음료 외에 숙취해소에 효과가 있는 헛개나무즙과 열매진액 판매량도 지난해 동기보다 20%가량 늘어났고 꿀차도 추운 날씨와 연말 술자리 등이 맞물리면서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기준으로 옥션의 전통ㆍ건강음료 카테고리 상품 중 숙취해소와 간 보호 효과가 있는 헛개나무를 사용한 '광동제약 힘찬하루 헛개차'가 판매순위 2위에, 'CJ제일제당 헛개컨디션 파워'가 4위에 각각 올라와 있다.

이밖에 동아제약 '모닝케어', 그래미 '여명808', 비락 칡즙, CJ '한뿌리' 등 판매 30위권 안에 숙취해소음료가 10개나 포함됐다.

옥션의 상품후기 게시판에는 "연말을 맞이해서 필요할 것 같아 구매한다", "남편이 요즘 술자리가 잦아져서 주문했다"는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특히 가격이 저렴한 온라인몰의 특성상 숙취해소음료를 몇 박스씩 대량구매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옥션은 숙취해소음료를 보통 10개들이 한 박스 단위로 판매하고 있는데 약국이나 편의점 등에서 한 병씩 구입하는 것과 비교하면 최대 45%가량 저렴하다.

CJ제일제당 헛개컨디션파워(100ml)가 10병에 2만1천900원, 그래미 여명808(119ml)이 10캔에 2만6천900원, 동아제약 모닝케어(100ml)는 10병에 2만2천원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판매자에 따라 5박스까지 묶음배송이 가능하다.

옥션 관계자는 "본격적인 송년회 시즌을 앞두고 11월부터 숙취해소음료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기 시작했다"면서 "12월의 경우 술자리가 더욱 많아지면서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pdhis95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