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9일(현지시각) 폭로전문 사이트 위크리크스의 미국 국무부 기밀 외교전문 공개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고 총리실 대변인이 전했다.

슈테판 자이베르트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그러나 메르켈 총리는 독일과 미국 관계는 매우 굳건하고, 친밀한 관계임을 언급하며 이번 공개로 양국 관계가 절대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위크리크스의) 공개는 불법으로 이에 대해 자세히 논평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면서 "외교 정책은 기밀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드레아스 페슈케 독일 외무부 대변인도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지난 26일 귀도 베스터벨레 외무장관에 전화를 걸어 `깊은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고 짧게 논평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