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한진중공업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이어 내년에는 순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정동익 연구원은 "수빅조선소는 필리핀 마닐라 북서쪽 110Km 인근에 위치한 수빅경제자유구역 내에 건설됐고 부지는 50년 임대조건으로 가동시점(2007년)부터 8년간 법인세를 면제 받는다"며 "조선인력의 경우 10년간 이직을 금지하는 대통령령을 선포하는 등 필리핀 정부 차원에서의 협조가 전폭적인 수준"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현지인력의 월 인건비는 9천~1만페소(약 23~26만원 내외) 수준으로 국내대비 1/10이하, 중국대비 1/2~1/3 수준이라며 현재 생산성이 국내대비 35% 수준에 불과하지만 이를 감안한 총 인건비 수준 역시 국내대비 1/3 이하라고 설명했다. 통상 조선사들의 인건비 비중이 매출액 대비 20% 내외임을 감안하면 다른 여건이 동일할 경우 10%p 이상의 영업이익률 추가확보가 가능해 현재의 낮은 선가수준에서도 이익창출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수빅조선소의 신규수주 호조와 가동율 상승, 노동숙련도 향상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가파르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올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약 1천만 달러 예상)에 이어 내년에는 2천500만 달러 수준의 이자비용 등을 감안해도 순이익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한 2012년에는 수빅조선소의 매출액이 1조 4천500억원, 영업이익률은 12%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